2024년 9월 22일, 산장아파트
![[A2포스터] 꽃동네 빛바랜연구소.png](https://prod-files-secure.s3.us-west-2.amazonaws.com/6ec26101-a994-492c-b359-368d1133d778/8f04b0eb-3e4f-4bbc-a372-633eef6cc7c1/A2%E1%84%91%E1%85%A9%E1%84%89%E1%85%B3%E1%84%90%E1%85%A5_%E1%84%81%E1%85%A9%E1%86%BE%E1%84%83%E1%85%A9%E1%86%BC%E1%84%82%E1%85%A6_%E1%84%87%E1%85%B5%E1%86%BE%E1%84%87%E1%85%A1%E1%84%85%E1%85%A2%E1%86%AB%E1%84%8B%E1%85%A7%E1%86%AB%E1%84%80%E1%85%AE%E1%84%89%E1%85%A9.png)
‘빛바랜 색깔’은 오랜 세월과 그 자리를 담고 있지만, 흐릿하여 쉽게 버려지거나 잊혀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빛바랜 색깔들은 왜 쉽게 잊혀지고 대체되는 것일까요? 이 색깔들에는 왜 항상 ‘물빠진oo색’, ‘흐릿한oo색‘ 등의 애매한 이름만이 붙는 것일까요?
언젠가 그 자리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꽃동네의 빛바랜 색깔들을 기록하고, 추출하고, 이름을 붙여보고, 다시 새롭게 재탄생시켜 보고자 산장아파트를 <꽃동네 빛바랜 연구소>로 변신시켜 보았답니다.
빛바랜 색깔 표본들을 수집하며 꽃동네라는 동네의 매력을 느끼고 ‘나’와 이어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꽃동네 빛바랜 연구소’의 연구원들은 제비뽑기로 각자의 구역을 정했다. 꽃동네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색깔을 수집하는 것이 임무.



오소리인지 너구리인지 헷갈리는 짐승이 단지 내를 걷고 있었다. 산장아파트 바로 뒤에 있는 천보산에서 내려온 것 같다. 자세히 보니 피부 상태가 심히 안 좋더라. 물을 좀 끼얹어 주고 싶어 다가가니 경계하며 구석으로 들어갔다. 나중에 알고 보니 개선충에 감염된 너구리였다.


연구소 컨셉에 충실히 임하기 위해 연구원 가운, 고글, 명찰을 착용한 모습

각자 꽃동네를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으로 두 장씩 골라, 그 사진 안에서도 마음에 드는 특정 색깔의 CMYK 비율을 추출했다.

(의정부 곳곳에서 당근으로 거래한) 크레파스를 소개하는 윤하 님


꽃동네 빛바랜 연구소의 하이라이트. 추출한 CMYK 비율에 맞춰 크레파스를 제작했다. 재밌었지만 크레파스를 썰 때 생각보다 많은 힘과 노하우가 필요했다. 힘 조절, 몰입도 조절을 하지 못해 결국 물집이 생겼다. 게다가 기대했던 느낌대로 색깔이 나오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결과물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뭘까.
